삼립식품은 중국 청도에 현지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삼립식품 측은 지난 2005년 청도에 '청도상리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하고 고급 직영베이커리 전문점 'Bread Star(糕星)'를 운영해 오며 약 2년간 중국 현지의 소비패턴과 입맛 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대형제빵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축 준공된 공장규모는 대지 3200㎡에 건물면적 4000㎡규모로 하루 5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생산품목은 식빵과 크림빵, 단팥빵을 비롯한 일반 과자빵, 스폰지케익, 샌드케이크 그리고 호빵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삼립식품은 특히 지난 60여년간의 제빵 생산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완료 하고, 현재 청도에서는 이들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립식품은 또한, 브랜드를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중극에서 운영될 제빵 브랜드는 상리(相利)와 Bread Star(糕星)로, '상리'는 중저가 브랜드로 일반슈퍼와 대형 할인매장 중심으로 판매된다. 현재 까르푸와 중국토종 대형유통마트, 한국슈퍼, 중국 CVS 등에 입점했다.
브레드스타는 기존에 운영되던 제과점 형태의 브랜드로 로드숍 및 대형매장의 인스토어 베이커리 형태로 운영되는 고급브랜드로 향후 소비 트렌드의 안테나숍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준공을 계기로 삼립식품은 보다 적극적이고 폭넓은 영업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청도를 비롯해 제남, 연태, 위해 등 산동성 주요 도시에 2010년까지 입점 및 점포 출점을 마무리해 오는 2010년에는 산동성의 모든 지역에서 삼립식품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영업망과 유통망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현지 지사장인 권혁선 총경리는 "오랜기간 치밀하게 준비한 만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며 "향후 산동성 최고의 제빵회사로서의 기반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