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유가가 현재 70달러 수준에서 10~20% 정도 더 오를 때까지는 괜찮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상 100달러 수준까지 올라가면 우리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국정감사에서 "과거 모델에 의하면 원유가격이 10% 상승하면 0.2% 정도 경기가 둔화되고 물가도 0.2% 상승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서 90달러로 30% 올라가면, 물가가 0.45% 오르고 성장률은 0.45% 하락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아직은 우리 경제가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며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 체질이 달라졌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