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친 권선주 기업은행장 “소중했던 39년…‘특별한 인연’ 간직할 것”

입력 2016-12-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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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15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15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임기를 마친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특별한 인연’을 간직한 한명의 고객으로 돌아가 IBK기업은행을 영원히 사랑하고 응원하겠다”라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권 행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15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권 행장이 대강당에 들어서자 임직원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나기수 노동조합 위원장의 송별사 이후 권 행장이 임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권 행장은 “1978년 첫 직장으로 은행에 들어와 주판을 처음 잡아본 초임 시절부터 거대한 조직을 이끄는 CEO의 자리까지 강산이 네 번 바뀌는 시간이 흘렀다”고 돌아봤다. 이어 “IBK기업은행의 눈부신 성장에 함께 했다는 뿌듯함과 동료에 대한 고마움은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행장이 이끄는 3년간 기업은행은 이전과 다른 낯선 길을 걸었다. 2%대 경제성장, 다섯 차례 내리 인하된 기준금리로 인한 저금리 환경, ‘은행이 아닌 경쟁자’의 출현 등 환경의 변화를 겪었다. 권 행장은 변화의 시기를 맞아 ‘성장의 규모’보다 ‘성장의 질’을 우선하고 ‘이익을 내는 질적 성장’을 추구했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도 마진율 관리, 비용절감, 핵심예금과 유효고객 확대에 앞장섰다.

그는 “덕분에 ‘당기순이익 1조 원 클럽’에 다시 진입했다”며 “총자산 300조 원 시대의 첫발도 내딛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나라사랑카드 유치 △포스트차세대시스템 구축 △모바일 I-ONE뱅크 론칭 △전자문서 시스템 등으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권 행장은 여전히 보강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하며 “제 뒤를 이어 25대 은행장으로 취임하실 김도진 신임 은행장의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IBK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에게 감사를 전한 권 행장은 “은행은 저를 이만큼 자라게 한 둥지였다”며 “‘특별한 인연’을 간직한 여러분의 선배로 돌아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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