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37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예산 2878억 원보다 29.5% 증액한 규모다. 수출컨설팅, 해외전시회, 해외규격ㆍ인증, 수출 연구개발(R&D) 등 해외진출과 마케팅사업에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내용의 '2017년 해외진출 지원사업계획'을 27일 통합 공고했다.
분야별로 보면 우선 수출기업에 바우처를 제공, 기업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신설 예산 규모는 1258억원으로 전체 지원액의 33.7% 수준이다.
전문무역상사 등에서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을 선발해 중소ㆍ중견기업의 신흥시장 진출도 촉진한다.
선발된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은 직접 수출유망기업을 발굴, 해당 기업에 대해 수출 성사까지 통합 지원한다.
글로벌 오픈마켓 입점, 통관, 물류 등 주기별 지원을 통해 전자상거래 수출비중도 확대해 나간다.
아마존, 이베이 등 글로벌 오픈마켓과 위쳇 등 중소기업의 선호도가 높은 해외쇼핑몰의 입점을 지원하고 역직구 시 발생하는 통관이나 물류 관련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정부는 유력 바이어를 한국으로 초청해 대규모 소비재 전시ㆍ상담회를 열고 현지 대형유통망 연계 온ㆍ오프라인 판촉 행사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진출 초기 단계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3개국 주요 거점 지역에 수출 인큐베이터를 설치ㆍ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예산도 올해 30억 원에서 내년 55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