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전기안전교육이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이루어져 비수도권 영·유아들은 전혀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안전공사가 국회산업자원위원회 이병석 의원(한나라당·포항북)에게 제출한 ‘지역본부별 어린이 전기안전 인형극 순회공연 및 아동보호자 전기안전교육 현황’에 따르면 우선 전기안전 인형극 순회공연은 2006년 126개소, 2007년 49개소에서 실시했지만 모두 서울 및 수도권에 소재한 유치원, 영·유아 보육시설이었으며 이를 제외한 비수도권에서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전기안전교육 역시 지난해 모두 20회에 걸쳐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지만 모두 서울에서만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지난 2005년, 2006년 지역별 영·유아 감전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2005년 서울 및 수도권은 전체 70건 중 34건(48.6%), 2006년에는 전체 64건 중 34건(53%)으로 나타나 비수도권에서의 사고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병석 의원은 “영·유아 감전사고는 아동에게 사망 내지는 평생을 안고 갈 큰 장애를 안겨주는 중대한 사고인 만큼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수도권에만 집중된 전기안전교육들이 이른 시일 내에 전국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각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