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들은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 지도부 구성 등을 논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첫 의총에서 영광스럽게 원내대표로 뽑혔다”며 “최선을 다해서 우리 개혁신당이 빠른 시간 안에 창당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통 보수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책위의장에는 이종구 의원, 수석부대표는 정양석 의원이 각각 추대됐다.
이 의장은 “대선을 앞두고 우리 의원들 정책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공약도 새롭게 만들고, 또 여러 가지 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잘 정리해서 국민에게 선 보일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선 개혁신당의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교육부 입장은 내년에 혼용할 수 있고 알고 있다”면서 “국정교과서가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해왔지만 보다 균형 잡히고 더 좋은 교과서 보급을 주장한 상황에서는 혼용하겠다는 교육부입장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측은 추가 탈당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원내대표는 “지역 사정 때문에 지지자와 당원들을 만난 뒤에 탈당 하겠다는 분들이 10명 정도”라며 “사실 창당시점에는 60명이 넘는 의원이 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혁신당 의원들은 28일 오전 서울 국립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정강정책 토론회 개최 등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