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미르·K스포츠 합병해 퇴임용 박근혜 재단 만들려 했다"

입력 2016-12-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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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처=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준비용이라고 폭로했다.

27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연말특집 공개방송 - 꼭두새벽 라이브'에 노승일 전 부장이 출연했다.

노 전 부장은 "미르와 K스포츠는 2017년에 합병할 계획이었다"며 "그게(합병한 미르와 K스포츠재단) 박근혜 재단이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26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밝힌 "박 대통령 퇴임 후 K스포츠재단으로 와 이사장을 맡는다"는 발언을 정정해 설명한 것이다.

이어서 그는 "2017년에 합병을 한 후, 2018년 박 대통령이 퇴임하면 자연스레 이사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이 쌍둥이 재단이라는 보도가 난 이후 재단 비리에 대한 수사가 시작돼 최순실 등의 재단 통합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부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거론하면서 사실상 청와대가 재단을 좌지우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과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나가라고 한 건 안 전 수석"이며 "K스포츠재단에서 추천한 이사장 인사도 안 전 수석이 거절하고 낙하산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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