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 대권 행보 시사?… “지금일 끝나면 미래 위한 노력할 것”

입력 2016-12-27 17:33 수정 2016-12-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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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국정교과서 혼용, 국민들이 보고 선택해달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지금은 제 일에 전념하고 최선 다하고, 끝나고 나면 미래를 위한 그런 노력을 하겠다”며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권한대행을 마친 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공직으로 일할 수도 있지만, 공직에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해야할 일 참 많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대선 출마 의사를 직접 묻자 “그것은 제가 말씀드렸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앞서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 출석해서도 “대권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교육부가 2018년부터 국정교과서를 국·검정 혼용 체제로 도입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선택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보시고 (국정교과서인지 검정교과서인지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도발이 명백한데 그것을 ‘교전이 있다, 전쟁이 났다’는 식으로 가르치면 안된다”며 “그런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고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과의 소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야를 떠나 국회에서 많은 의석을 갖고 있는 정당(새누리당)이 있는데 거기만 빼고 야당과만 국정회의를 하자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가급적 같이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각 정당과 만나고, 그 사이에 가능하면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든지 회동하든지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권한대행 체제 이후 ‘유일호 경제팀’을 유임시키는 등 인사권을 행사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선 “경제 문제보다 급한 문제가 없다. 인사 조치를 한 것이 아니고 지금 있는 그대로 상황이 바뀌면 바뀐대로 하는 것이다”라며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경호 없이 살았다. 의전도 없이 살았다”며 “갑자기 국정의 컨트롤 타워가 유고가 되면 안 되니 경호를 하긴 한다. 우리 아내는 경호가 좀 있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를 의식해 총리 공관이 아닌 삼계탕 식당을 오찬을 했다. 그는 AI와 관련해 “일주일 내에 추세를 진정시키도록 해야 한다”며 “종식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추세가 잡혀야 종식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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