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서 난동' 동국제강 이사, 사과문 발표…"언제나 모범 보이라 하셨는데" (전문)

입력 2016-12-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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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생일을 맞이해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장 이사와 관련한) 사건에 대해 심려를 더해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문을 전달했다.

사과문에서 장 이사는 “우려와 걱정 끼쳐드려 백배 사죄하며 깊이 반성한다”며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심적, 물리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당사자분들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보도된 대로 지난 26일 밤 제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어떠한 변명을 해도 제 잘못이 분명하기에 진심으로 깊게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동국제강의 이사로 승진한 장 씨는 회사의 임직원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그는 “수년간 각고의 구조조정을 하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큰 상실을 드린 점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 기사를 보고 걱정하시고 마음 아팠을 임직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아울러 “언제나 모범을 보이라고 지도해주신 집안 어른들과 저를 믿고 지원해주신 동료들께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죄송스러움과 착잡함이 앞선다”면서 “저는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며, 거듭해서 사죄드린다”며 용서를 구했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45분께 서울 용산구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장 이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동국제강 측은 "술집에서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케이크 값으로 30만 원을 요구해 장 이사와 종업원간 실랑이가 벌어졌고 기물 파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하 사과문 전문]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백배 사죄하며 깊이 반성합니다.

우선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심적, 물리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당사자분들께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보도된 대로 지난 26일 밤 제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어떠한 변명을 해도 제 잘못이 분명하기에 진심으로 깊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수년간 각고의 구조조정을 하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큰 상실을 드린 점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 기사를 보고 걱정하시고 마음 아팠을 임직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많은 기대와 응원을 해주셨는데, 이렇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게 되어 너무나 죄송합니다.

언제나 모범을 보이라고 지도해주신 집안 어른들과 저를 믿고 지원해주신 동료들께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죄송스러움과 착잡함이 앞섭니다. 또한 관련 산업계와 지인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며, 거듭해서 사죄 드리고, 너그러운 용서를 구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12월 27일

장선익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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