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 HKC담배에 100억원 출자 완료

입력 2007-10-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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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담배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는 ST&I가 HKC담배의 유상신주 2000만주를 액면가 500원에 100 억원 규모로 출자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ST&I는 지분 투자를 통한 국내 최대 자본금을 보유한 민간담배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출자 완료에 따라 HKC담배는 자기자본금이 178억원으로 늘어났으며, 10월내 추가로 2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통해 담배제조업 규정자본금 3백억원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이 후 연내 담배 제조업 허가 신청서를 재정경제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ST&I 측은 지난 7월 경영권 인수 단계부터 LED 및 BLU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음성공장 생산설비를 동탄 공장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11월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며, 음성공장을 민간담배 제조설비 라인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즉 신규사업 진출과 동시에 관련 제조설비를 발 빠르게 확보해, 최적의 입지조건에서 담배사업을 연내 실행한다는 전략이다.

온성준 대표이사는 “담배제조업 신규진출을 위해 HKC담배에 출자를 성공리 완료 함으로써 ST&I의 고질적 적자구조를 탈피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3년 이내 지분법 평가이익 및 배당수익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예상되며, 원재료 공급 및 유통망 확보 차원에서 HKC담배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담배제조사업은 2001년 7월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인해 허가업종으로 전환됐으며, 2002년 BAT(던힐 제조회사)와 PM(말보로 제조회사)는 각각 경남 사천과 양산에 공장을 건립, 생산에 들어간 바 있으며, 국내 담배시장의 30%는 외국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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