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이 내년 1분기까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표본사업체 3만1208곳으로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10월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채용계획 인원은 30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명(3.0%)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27만5000명(90.2%)으로 1년 전에 비해 4.5% 증가했으며,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는 3만 명으로 8.8% 감소했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 관련직(3만6000명), 운전 및 운송 관련직(3만1000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2만8000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단순직(2만6000명)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만2000명), 도·소매업(3만 명), 운수업(2만8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만8000명) 순으로 많았다.
미충원율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31.1%), 섬유 및 의복 관련직(26.9%), 화학 관련직(25.5%),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21.8%) 순으로 높았다. 고용부는 임금 등 근로조건이 열악한 자동차운전원과 재단·재봉기능종사자 등에서 인력충원의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율은 중소기업(14.3%)이 대기업(5.0%)보다 훨씬 높았다.
기업이 구인을 했음에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사유를 보면,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3.6%),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17.7%) 등의 답변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