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럽서 차량용 배터리관리시스템 기술력 입증 받아

입력 2016-12-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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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자동차 모형.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전기자동차 모형.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유럽에서 차량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관련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LG화학은 차량용 전장부품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세스 평가 모델 ‘ASPICE(Automotive Software Process Improvement & Capability dEtermination)’의 레벨 3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ASPICE’는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회사를 대상으로 설계, 검증, 관리 등 15개 SW 영역의 역량을 심사하고, 개발 프로세스와 품질 능력을 평가하고자 만든 국제 인증 모델이다.

LG화학은 차량에 필요한 다양한 전장부품 중 전기차 구동을 위한 BMS 분야에서 해당 인증을 따냈다. 이 기술은 LG화학의 주요 고객사들의 차세대 차량용 플랫폼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LG화학은 BMS SW 개발 기술에 요구되는 모든 핵심 영역에서 ‘레벨 3’의 역량을 인증받았고, 21일 ‘A-SPICE Level 3’ 인증서를 발급받아 모든 인증 절차를 공식적으로 완료했다. ‘레벨 3’는 조직적으로 SW 개발 프로세스가 잘 관리되어 정착 단계에 있다고 평가받는 레벨을 의미한다.

최근 자동차 부품의 전장화로 부품의 성능 보증 및 SW의 안정성 확보가 중시됨에 따라 BMW, 다임러, 아우디 등의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주요 부품회사를 대상으로 ‘ASPICE 레벨 3’ 수준의 인증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GM(제너럴모터스)과 포드 등의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ASPICE 인증을 채택하는 추세다.

LG화학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차량용 BMS 관련 SW 개발 프로세스 및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글로벌 수준의 자동차 부품 기술 확보를 통한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김수령 LG화학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전무)은 “이번 인증은 주요 고객사 및 완성차 업체들에게 LG화학의 BMS 개발 역량과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가 될 것”이라며 “차량용 BMS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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