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전체 바이오기업 중 30%는 매출이 한 푼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바이오기업(의약ㆍ식품ㆍ화학ㆍ환경ㆍ전자 등) 978개(미응답 52개 포함)를 대상으로 한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45개사(69.6%)였다. 아직 매출이 전혀 발생 하지 않은 기업이 281개(30.3%)에 달했다.
매출이 발생한 바이오 기업들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기업은 343개(37%)에 달했다. 손익분기점을 넘은 기업은 302개사(32.6%)였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총생산액은 8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2%다.
바이오산업 수출은 4조2000억 원으로 2014년에 견줘 24.8% 증가했다. 면역제제 등 바이오의약품(1조8000억 원)과 사료첨가제 등 바이오식품(1조9000억 원) 수출이 각각 41%, 15% 증가했다.
주요 수출 증가 품목은 진단키트(전년 대비 증가율 32.6%), 면역제제(22.3%), 백신(19.9%) 등이다. 수입액은 1조4,087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바이오산업에 종사하는 인력 3만9,686명 가운데 26% 가량이 석사(20.5%)와 박사(5.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