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황금색체의 걸작품 보면서 ‘힐링’한다”...‘클림트 인사이드’미디어 아트 전시

입력 2016-12-28 17:14 수정 2016-12-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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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3일까지 ※ 연중무휴/공휴일 정상개관...성수 S-FACTORY

황금 색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클림트 인사이드>는 빈 분리파 결성부터 황금 시대 개척까지의 클림트 일대와 그의 작품을 다채로운 빛과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만나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전시다.

최근 전시 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미디어 아트의 선두주자 ‘미디어앤아트’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 특히 이번 전시에는 총 260여 점의 클림트 작품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돼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전시는 End of Century: 합스부르크의 황혼, Ver Sacrum: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Women: 순수와 퇴폐의 공존, Stoclet Frieze: 생명의 나무, Later Colors: 고요한 사색, 새로운 색채, Kiss: 전 세계인의 환상이 된 한 장의 그림 등 6개의 세션으로 나눠져 있어 관람객들은 세션을 따라 관람하며 마치 조각을 맞추듯 클림트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다.

또한 라이트 아트와 모션감지 기능으로 클림트의 색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쉘터 체험존이 있으며 VR(가상현실) 체험존, 명화합성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접 듣고, 보고, 만져볼 수 있는 방식으로 원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을 전달한다.

<클림트 인사이드> 주최 및 제작사인 미디어앤아트 지성욱 대표는 “<클림트 인사이드>전은 기존 작품에 영상매체를 활용한 이전의 미디어아트 전시가 아닌, 클림트 작품 속에 담긴 그의 삶과 시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공간 예술로 재탄생 시킨 전시”라며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림트 특유의 황금빛이 공장을 리뉴얼한 성수동 문화복합공간 S-FACTORY의 인터스트리얼적인 공간 속에서 극대화 돼 그가 추구했던 영원성을 구현하며 기대를 모으는 이번 전시는 오는 2017년 3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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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수도이자 클림트의 고향인 19세기 오스트리아 빈, 클림트의 예술세계를 빚어낸 멜팅팟(melting pot)을 미디어 아트로 표현하고 있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제국의 그림자와 새로운 세계의 여명이 혼재했던 당시의 빈에 녹아든 수 많은 텍스트와 기호들을 발견하고 그 안에 남겨진 클림트의 시선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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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아라 불리었던 '분리파'의 자유롭던 사상과 도전 정신을 담았던 클림트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재 탄생 시켰다. 퇴폐미술이라 낙인 찍혀 나치에 의해 불태워진 클림트의 빈 대학(University of Vienna) 천정화를 인더스트리얼 구주와 LED라이트를 사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과 위대한 화가가 위대한 음악가에게 바치는 헌사, 클림트의 <베토벤 프리즈>가 선보인다. 기존의 아카데믹 예술을 거부했던 ‘분리파’멤버들이 모여 베토벤을 기리기 위한 전시회에 소개된 <베토벤 프리즈>는 21세기 첨단 기술과 묵직한 앰비언트 사운드와 전자음악으로 연주된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와 만나 클림트의 도전 정신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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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의 시선에서 탄생된 여성의 신비로움을 만나볼 수 있다. 여성이 지닌 양면성과 그것을 목도한 남성들의 모순적 감정을 신비로운 색감과 기법으로 다룬 클림트의 <유디트>를 볼 수 있는 , 여성의 신체를 탐구했던 클림트의 드로잉의 세계를 미디어 기술로 재현한 , 여성을 향한 그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클림트의 여성 초상화를 볼 수 있는 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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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집, 스토클레 저택 식당에 수 놓여진 클림트의 황금빛 모자이크 <스토클레 프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식당 세 벽면에 장식되어 있는 <스토클레 프리즈>는 중간에 위치한 좁은 패널과 식당의 실제 창문이 대칭을 이루며 작은 창을 통해 현실 세계의 반대편으로 이어주는 상징성을 지닌 오브제이다. <클림트 인사이드>에서는 <스토클레 프리즈>를 무한대의 공간으로 재해석하고, 인피니티 미러속에서 황금빛으로 그려진 클림트의 영원한 기다림과 성취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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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자신을 뛰어넘은 클림트의 후기 작품들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풍경화의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저항과 자유를 갈망했지만 대중의 외면, 빈을 등지고 떠나버린 예술가들의 부재는 클림트를 점차 고립시켰다. 그는 빈 근처의 교외 아터 호수를 떠올리며 황금빛 대신 다양한 색채를 사용하고 화려한 꽃과 동양적 모티브를 활용한 새로운 화법으로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어버린 현실을 창작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클림트 인사이드>의 '자연속의 고요한 사색'은 클림트의 눈에 비친 아터 호수를 새롭게 해석하며, 클림트가 보았던 빛의 산란과 시공간을 초월한 자연속의 쓸쓸한 평온함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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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의 대표작 <키스>는 클림트의 황금시대 정점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끝없이 펼쳐진 우주 한 귀퉁이, 시공간을 초월한 어느 곳에서 하나로 연결된 연인을 담고있다. 두 사람의 몸을 단단하게 묶어주는 '종' 형태는 사랑의 강인함과 영원함을 상징한다. 또한 무(無)의 세계를 화려한 별들로 채워버린 키스의 순간을 환상적으로 묘사한 클림트의 독특한 화법을 감상할 수 있다. <클림트 인사이드>는 클림트가 화폭에 담고자한 신비로운 순간의 영원함을 공간 속에서 극대화시켰다.

■전시 정보

전 시 명 클림트 인사이드

전시기간 2016년 12월 08일- 2017년 3월 03일 ※ 연중무휴/공휴일 정상개관

전시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전시장소 성수 S-FACTORY (서울 성동구 연무장15길 11)

관 람 료 성인 12,000원 / 학생 10,000원 / 유아 8,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입장)

예 매 처 인터파크 티켓

예매문의 1522-1796

주최제작 ㈜미디어앤아트

홈페이지 www.klimt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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