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전동기 수출 사상 최대 규모 수주

입력 2007-10-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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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달러 규모...추가 수주도 예상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동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1200만 달러(약 110억원) 상당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水)·전력회사(담수청과 전력청의 합작회사)인 슈카이크(Shuqaiq)사가 발주해 서부 연안 슈카이크 지역에 건설 예정인 발전·담수플랜트용 전동기를 일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기는 13.2kV급 고압전동기 14종 등 총 34종 235대로,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전동기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이다.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되는 발전·담수플랜트는 850메가와트(MW)급 전력과 1일 21만2000㎥의 물을 공급하는 설비로, 최근 중동지역 내 발주가 늘고 있는 제품이어서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현대중공업 측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등 인근 중동국가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중동지역은 고유가에 따른 오일 머니 유입으로 대형 발전 및 담수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가 향후 중동지역 전동기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라비그(Rabigh) 지역의 발전·담수플랜트공사에 전동기 일체를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에 또 한 번 동일한 제품을 일괄 수주하면서 사우디로부터 전동기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전동기는 2008년부터 약 1년간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연간 6000여 대의 전동기를 생산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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