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부전자전'

입력 2007-10-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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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회사 대규모 선박 수주...20억달러 육박

국내 조선업체들이 사상 최고치의 수주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자회사도 대규모 선박을 수주하며 그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화제다.

이중 대우조선해양의 루마니아 자회사인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최근 유럽의 한 해운회사로부터 555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2년 6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올들어 총 21척 19억 2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인수 첫해인 1997년 3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주 기록이 2001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2005년 9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올해 처음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올해 145억 2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지난해 기록인 110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했다.

이로써 두 회사는 총 164억 4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며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회사가 수주한 164억 4000만 달러는 올해 중반 상향 조정한 수주목표 170억 달러의 97%에 달하며 앞으로도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의 수주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목표의 초과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글로벌 전략에 따른 첫 해외 생산기지로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1997년 인수한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2000년부터 흑자로 전환했으며, 2001년에는 루마니아 10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중형 컨테이너선을 연속으로 건조해 인도하며 유럽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조선소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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