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채용 합격자 대학 직접 찾아간 까닭은?

입력 2016-12-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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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출처=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부경대 박요한 학생은 올 하반기 입사를 지원했던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합격 축하와 함께 직접 학교에 찾아와서 축하 선물을 전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박 씨는 “합격 소식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좋은 일인데, 직접 부산까지 내려와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기업에 입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9일 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올 하반기 채용 합격자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회사 측은 “그간 취업준비로 고생한 합격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축하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번 축하 이벤트를 위해 6명의 인사팀 직원이 전국 곳곳의 각 대학에 재학 중인 합격자들을 일일이 찾아갔다. 전화로 만날 곳을 정한 뒤 꽃바구니, 선물, 합격자 이름이 새겨진 명함, 부모님께 드리는 CEO 서신을 전하며 합격을 축하했다.

이번에 합격한 장재덕 학생은 “축하를 위해 포항까지 내려와 주셔서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며 “찾아와주신 회사 선배들이 마치 가족처럼 축하해 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직원 한 명 한 명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합격자와 이벤트를 진행하다보니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서프라이즈를 위해 차 뒤에 숨어있다가 ‘짠!’ 하고 나타나서 ‘콩그레츄레이션’노래를 틀었더니 합격자도 흥에 겨워 학교 길 한복판에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특히 학교가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재학 중인 합격자들은 더욱 기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하반기 힘든 채용 과정을 통과한 합격자들을 직접 축하해줄 수 있어 보람된 이벤트였다”며 “면접대기실에서 초조한 얼굴로 준비하던 학생들의 얼굴에서 활짝 웃는 미소를 보고 인사팀 직원들이 더욱 뿌듯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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