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주형환 장관 “수출 5천억 달러 회복 …4차 산업혁명 선도”

입력 2016-12-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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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 수출 증가세를 견고하게 유지해 2017년에는 ‘수출 5000억 달러 회복’ 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주 장관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그 어느 해보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제의 불안정성, 미ㆍ중ㆍ러ㆍ일ㆍ유럽연합(EU) 등 강대국 간의 새로운 역학관계 형성,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미 신정부 출범과 보호주의 확산 등이 세계 교역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 장관은 “대내적으로도 수출은 다소 회복세인 반면, 소비와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면서 “경제성장률 역시 3년 연속 2%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주 장관은 2017년에는 최근의 수출 증가세를 견고하게 유지해 ‘연간수출 플러스 전환, 수출 5000억 달러 회복’ 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올해도 주체ㆍ품목ㆍ시장ㆍ방식의 근본적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2017년은 ‘통상의 해’가 될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상호호혜성을 미국 트럼프 신 정부에 적극 설명하고,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과 새로운 협력사업 발굴 등을 통해 한미 FTA를 토대로 발전해 온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비관세장벽 문제도 양자ㆍ다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영국과는 브렉시트 이후의 통상질서 재편에도 대응해 나간다.

또한 주 장관은 거센 변화의 물결인 4차 산업혁명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메가 트렌드인 스마트화, 서비스화, 친환경화, 플랫폼화에 발맞춰 전기ㆍ자율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 에너지신산업 등 12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규제완화, 집중지원, 융합플랫폼 구축, 시장창출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우리 중소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활력법과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통해 업종전환 등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적극 지원해 주력산업의 구조조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주 장관은 에너지신산업을 수출산업으로 본격 키우고, 안정적인 에너지시스템 구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전기차 충전소 확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산, 태양광 고정가격 입찰시장 개설 등을 통해 에너지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전력수급기본계획, 스마트그리드 기본계획,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 등 중장기 계획도 차질없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7년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수출에 성공한 UAE 원전이 준공되는 역사적인 해”라고 언급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전 내진성능을 신속하게 보강하고 ‘안전운영’을 항상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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