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피셔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 딸 이어 세상 떠나

입력 2016-12-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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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놀즈도 ‘사랑은 비를 타고’ 출연한 할리우드 여배우

▲할리우드 여배우 데비 레이놀즈가 28일(현지시간) 딸이며 스타워즈 레아 공주 역할을 맡았던 캐리 피셔가 죽은 지 하루 만에 따라 숨졌다. 캐리 피셔(오른쪽)가 20011년 9월 10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에미상 수상식에서 어머니에게 뽀뽀하고 있다. LA/AP뉴시스
▲할리우드 여배우 데비 레이놀즈가 28일(현지시간) 딸이며 스타워즈 레아 공주 역할을 맡았던 캐리 피셔가 죽은 지 하루 만에 따라 숨졌다. 캐리 피셔(오른쪽)가 20011년 9월 10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에미상 수상식에서 어머니에게 뽀뽀하고 있다. LA/AP뉴시스

할리우드 여배우 데비 레이놀즈가 28일(현지시간) 작고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향년 84세.

데비 로이놀즈는 뮤지컬 영화 1952년작 ‘사랑은 비를 타고’의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은 전설적 배우다. 그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레아 공주’ 역할을 맡았던 피셔가 60세에 심장마비 치료 도중 사망하고 그다음 날 딸의 뒤를 따라 더욱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레이놀즈의 아들인 토드 피셔는 “어머니가 딸의 죽음에 아파하다가 정오 무렵 자택에서 뇌졸중이 와 숨졌다”며 “그는 딸을 그리워하고 함께 있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레이놀즈는 딸이 숨진 전날 페이스북에 애통한 심정을 담은 성명을 냈다. 그는 “사랑스럽고 놀라웠던 딸의 선물과 재능을 받아들인 여러분 모두에 감사드린다”며 “딸을 다음 단계로 인도할 여러분의 생각과 기도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레이놀즈는 1950~1967년 3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964년 영화 ‘언싱커블 몰리 브라운’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에도 TV 시리즈에 출연하고 2014년 회고록 ‘언싱커블’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1955년 결혼한 가수 에디 피셔와의 사이에서 캐리와 토드, 두 자녀를 얻었다. 피셔가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눈이 맞아 부부는 결국 이혼했다.

그 뒤 두 차례 더 결혼했으나 순탄치 않았다. 레이놀즈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남편은 나에게 재정적 파탄을 안겨주고 떠났다”고 종종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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