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3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54% 하락한 102.6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51% 떨어진 116.6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7% 밀린 1.048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17% 하락한 122.30엔에 거래되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거래량이 줄어 한산한 가운데 이날 달러 가치는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지난 8월 이후 꾸준히 올라 10%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당수 전문가는 내년에도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루크만 오투누가 FXTM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기지표 호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 등이 합쳐지면서 달러 강세 전망이 여전히 강한 편”이라면서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를 더 올릴 것이란 전망이 강한 상황에서 달러는 연초부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