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9센트(0.5%) 하락한 배럴당 53.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센트(0.14%) 내린 배럴당 56.1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3일을 마감일로 하는 주에 미국 원유 재고량이 61만4000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 시장 전망치는 210만 배럴 감소였다. 예상보다 미국 원유 재고가 늘어나자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씨티퓨처스의 팀 에반스 에너지 전문가는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석유 시장은 안정된 가격 범위를 벗어나는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선임 애널리스트는 “1월부터 유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달 1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회원들은 아부다비에서 감산 이행에 대한 첫 모니터링을 하는 회의를 연다. 회의에 참여하는 위원회는 쿠웨이트, 알제리, 베네수엘라, 러시아, 오만 등 5개국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