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1.2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ISA의 최근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30일 11월 기준 26개사 일임형 ISA 201개 모델포트폴리오(MP)를 대상으로 대표수익률을 공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전체 유형의 평균 수익률은 최고 1.96% 최저 -5.2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출시 이후 전체 누적 수익률도 0.50%로 떨어졌다. 최근 6개월 전체 평균 수익률 역시 0.01%(최고 4.59%~최저 –3.49%)에 그쳤다.
대표수익률이란 MP 출시 당일 거치식으로 투자한 경우를 가정한 수수료 차감후 기대수익률을 말한다.
최근 3개월간 업권별 수익률을 보면 증권은 -1.21%, 은행은 -1.24%를 기록했다. MP 유형별로는 초저위험 수익률이 –0.15%를 기록해 그나마 손실이 가장 적었다. 이어, 저위험(-0.99%), 중위험(-1.39%), 고위험(-1.54%), 초고위험(-1.49%) 순이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같은 수익률 하락과 관련해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에 따른 시장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수익률 하락에 이어 모든 유형의 MP 수익률에서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식비중이 높은 고위험형 MP의 경우, 국내 증시와 신흥국 주가 하락에 영향을 받아 수익률이 저조했다. 실제로 코스피(KOSPI) 3개월 수익률은 지난 9월말 5.74%에서 11월말 -3.01%로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월드지수 이머징 국가의 3개월 수익률은 -4.50%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11.49%)과 인도(-9.86%)가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KAP 종합채권지수 3개월 수익률도 지난 9월말 0.39%에서 11월말 -2.26%로 추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금리상승 기조가 강화돼 채권수익률 약세가 지속되면서 저위험 이하 MP 유형에서의 수익률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일한 MP에 가입한 투자자라도 가입시점에 따른 수익률은 상이하게 나타났다. 특히 평균수익률을 기준으로 초고위험 MP를 6월말에 가입한 투자자는 2.35%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