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우량종목 시리즈 - 하나투어

입력 2007-10-23 09: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나투어는 2000년 늦가을에 등록된 기업이다. 당시 코스닥은 2000년 3월 13일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추세 하락을 거듭하고 있었다. 2001년 연초에 잠시나마 반짝 상승도 있었지만, 높아진 시가총액을 감당할 만한 유동성 부족으로 장기하락을 예고하고 있었다. 하나투어는 많은 추천종목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다. 당시 등록 첫 날부터 2일 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폐장일이었던 2000년 12월 26일에 두 종목을 압축해서 추천했었는데 그 중에 한 종목이 바로 하나투어였고, 다른 하나는 크린앤사이언스였다. 물론 당시에는 연초 반등을 대비한 단기추천에 불과했다.

연초 반등을 대비한 추천이었지만, 1순위는 분명히 하나투어였고 2순위가 크리앤사이언스로 기억한다. 하나투어는 정확히 1개월 만에 무려 150%의 상승을 나타내고 성공적인 추천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크린앤사이언스는 같은 기간에 무려 4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당연히 1순위였던 하나투어에 집중했고, 2순위는 투자여력이 있었던 사람들만 추가로 매수하는 정도였다. 분명히 적중을 했었고, 훌륭한 추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아쉬운 결과로 기억한다. 원래부터 코스닥 신규주에는 자신이 있었다. 필자는 코스닥 신규주에 대해서 나름대로 분석하는 방식이나 타이밍 제시하는 기법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여전히 자부한다.

세월이 무려 6년이 흐름 지금, 당시의 추천가와 현재가를 비교해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2000년 12월 26일 기준으로 각각의 추천가를 환산해서 따져본 결과 하나투어가 1100원대였고, 크린앤사이언스는 1700원대였다. 하나투어는 약 85배의 상승이 있었던 반면 크린앤사이언스는 지수가 이렇게 좋은데도 불구하고 겨우 2배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추천 후 1개월의 기간만 따졌을 때는 크린앤사이언스가 분명히 승자였지만, 무려 6년을 뛰어넘어 현재 시점에서는 비교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가격차이가 발생했다. 하나투어가 당당히 코스닥 시가총액 5위를 넘보는 초우량주로 성장한 반면 크린앤사이언스는 평범한 수준의 종목일 뿐이다.

하나투어를 보면 딜레마에 빠져든다. 액면가가 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무려 86만원에 해당하는 주가는 분명히 부담스럽다. 2007년에만 무려 5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향후 국민소득 증가, 환율 전망, 여행 수요를 생각하면 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종목이다. 특히 모든 업종에서 1등 종목은 여타 종목과는 차원이 다른 대접을 받고 있는데, 하나투어도 예외가 아니다. 여행주 중에서는 가장 돋보이고 확실한 종목이다. 외국인 지분이 45%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지금 시점에서 중기매수는 반대한다. 그러나 지수가 조정을 받을 경우에 눌림목 매수를 권하고 싶다. 현재는 아쉽지만 여타 여행주로 단기매매만 주력하는 게 현명한 전략이다.

모든 우량종목 시리즈 칼럼은 평택촌놈 증권사이트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 평택촌놈 투자전략연구소(www.502.co.kr), 전화 : 0502-7777-502 ]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송민호·나인우·박서진…‘말 나온’ 스타의 군 복무 [해시태그]
  • ‘숨만 쉬어도’ 돈 필요한 반려동물, 지원 혜택은 없을까? [경제한줌]
  •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이 비상계엄 작전장소?
  • 나인우 군 면제…'4급 보충역 판정'은 왜?
  • 미국 군 당국 ‘보안규정 위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조사 중
  • '대장' 비트코인 상승에 이더리움도 꿈틀…부활 날갯짓 필까 [Bit코인]
  • 혼다·닛산, 합병 협상 개시…세계 3위 자동차 메이커 탄생 초읽기
  • 방배동 ‘로또 청약’ 당첨 가점 보니… “4인 가족 만점도 턱걸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3,202,000
    • -1.16%
    • 이더리움
    • 5,665,000
    • -2.31%
    • 비트코인 캐시
    • 767,000
    • -0.84%
    • 리플
    • 3,687
    • -0.27%
    • 솔라나
    • 317,700
    • +1.44%
    • 에이다
    • 1,507
    • -2.27%
    • 이오스
    • 1,452
    • -3.01%
    • 트론
    • 402
    • -4.74%
    • 스텔라루멘
    • 618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900
    • -4.06%
    • 체인링크
    • 40,010
    • -2.18%
    • 샌드박스
    • 973
    • -3.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