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담보대출, 은행·대기업도 피해 확산…채권단 공동 대응

입력 2016-12-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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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등 2금융권을 뒤흔든 육류담보 사기대출 피해가 은행, 대기업까지 확산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29일 육류담보 사기대출에 피해를 본 금융사 및 관련사 조은·세람·HK·한화저축은행, 한국·신한·DGB·효성캐피탈, 새마을금고, 전북은행, 현대CNF, CJ프레시웨이, 포스코대우, 동양생명 등 14개사가 채권단 회의를 가졌다.

채권단 간사사는 효성캐피탈, 전북은행, 조은저축은행, 화인파트너스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은행을 비롯해 포스코, CJ의 계열사 포스코대우, CJ프레시웨이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대우와 CJ프레시웨이는 수입대행을 하다가 사기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금융회사는 내년 1월 3일까지 조은저축은행에 채권단 잔류 여부를 결정해 전달해야 한다. 앞으로 채권단은 형사고발, 변호사 선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업계 관게자는 "채권단에서 문제가 된 냉동창고에 이미 경비인력을 배치했다"며 "상대적으로 피해액이 많은 금융회사가 채권단에 남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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