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김치 브랜드인 종가집은 우주에서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우주인 김치'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종가집에 따르면 이번 '우주인 김치'는 염도 2%대의 저염 김치로, 스타터 유산균을 적용해 발효, 숙성시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숙성된 김치를 볶음김치로 만든 후 맛과 향을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 급속동결 건조함으로써 우주식품의 필수조건인 장기간(2년 이상) 유지가 가능하다.
종가집 '우주인 김치'는 따뜻한 물만 부으면 일반 볶음김치와 비슷한 형태와 맛, 식감이 살아나는 것이 특징이며 김치찌개 등 김치요리에도 이용 가능하다. 무게도 우주식의 특성상 휴대가 편리하도록 20g의 무게로 최소화했다.
이번 '우주인 김치'는 내년 4월 러시아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에 갈 한국 최초 우주인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지난 16일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IBMP)의 안전성 평가 테스트를 통과, 우주식품으로 적합하다는 인정을 받았다.
종가집 관계자는 "우주인 김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식품연구원과 종가집이 우주식품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 각서가 체결되면서 더욱 가속화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