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시장 호황을 배경으로 상장사 우리사주조합이 보유주식으로 138%에 이르는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회사협의회는 유가증권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우리사주 보유주식 상황에 대한 설문집계(677개사 중 211개사 응답)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보유주식(211개 설문응답사 중 우리사주가 보유주식이 있는 86개사 대상)에 대한 손익을 묻는 질문에 78.7%가 초과 이익이 나고 있다고 답했다. 취득원가 수준이거나 손실이 난다는 응답은 각각 11.3%, 8% 수준이었다.
초과 이익이 난다고 응답한 상장사들의 평균 초과 이익률은 138.6%에 달했다. 200%가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는 곳도 전체의 14.2%나 됐다.
한편 상장사들은 ▲세제혜택 강화를 포함한 세제개선 ▲우리사주 취득후 의무예탁기간의 단축 등 우리사주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