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POSCO에 대해 단기 실적 우려보다 장기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6조4500억원, 영업이익 6777억원으로 매출액과 달리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4.4%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 대비 3만3000원 상승하는 원재료 투입단가와 달리 탄소강 ASP는 2만3000원 상승에 그치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9%P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13조6000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을 예상했다. 철강 부문은 본사 이익률 하락 및 해외 철강 법인들의 3분기 실적 역기저효과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2.7%P 하락한 6.7%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이후부터 철광석,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4분기 뿐만 아니라 1분기 실적 둔화 우려도 커진 상태"라며 "그러나 전반적인 과잉 공급 상태에서 철광석과 원료탄의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POSCO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계획이 2017년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2분기부터는 이익이 정상화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