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신년사] 구본무 LG 회장 “시대변화 속 성장 기회 잡자”

입력 2017-01-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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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그룹)
(사진제공=LG그룹)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은 2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경영진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2017년도 새해인사모임에서 “우리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경영 환경을 볼 때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이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를 넘어 영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세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한층 더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주력 사업은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R&D는 사업 기회와 성과로의 연결에 매진하고, 제조는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장 사업은 힘을 모아 제대로 육성하고 자원을 집중해 기회를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경 변화에 앞서 갈 수 있도록 경영 시스템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양적 성장 시대의 관행들을 버리고, 밸류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의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경영의 기본을 더욱 튼튼히 해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경영의 문화를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본무 회장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 돼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일에 임하고, 투자자와 사회의 믿음에 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새해인사모임 시작에 앞서 구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회장단은 참석한 CEO 및 경영진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의 모든 LG 계열사 사무실과 사업장으로 생중계된 새해인사모임은 임직원간의 새해 인사에 이어 구본무 회장 신년사와 신임 사업책임자 및 신임 임원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이날 구 회장을 비롯한 LG 임직원들은 LG 창립 70년을 맞아 ‘LG가 걸어온 도전과 혁신의 길’과 ‘7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 가기 위한 혁신’을 주제로 한 영상을 함께 보며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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