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 한 달 동안 30% 급등… 석유화학업계 수혜 기대

입력 2017-01-02 10:45 수정 2017-01-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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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가 부타디엔(BD) 가격 급등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부타디엔 가격 상승으로 관련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톤당 760달러 수준이었던 부타디엔 가격은 지난해 말 1960달러 150% 이상 급등했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부타디엔 가격은 30% 상승해 주목된다. 부타디엔 가격 상승에 제품 스프레드(원료ㆍ제품가격 차이) 역시 전 분기 대비 최고 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화학업계에서는 부타디엔 가격 상승세가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부타디엔은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 중 하나다. 롯데케미칼, LG화학, 금호석유화학, 여천NCC, SK종합화학 등 나프타크래커(NCC) 보유 업체는 대부분 부타디엔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40만 톤으로 가장 많이 생산하는 롯데케미칼의 경우 부타디엔 가격이 100달러 상승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400억~500억 원 증가하는 구조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평균 부타디엔-납사 스프레드가 170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경우 롯데케미칼의 연간 영업이익이 4000억~5000억 원가량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오는 2020년까지 부타디엔 시세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내 생산설비 정기보수 등으로 부타디엔의 글로벌 생산 증가분이 크지 않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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