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체 11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전반기 대비 2.79% 올랐고 광전자 3.04%, 문화재 2.28%, 기타직종은 3.62% 상승했다.
반면 월급제 기능인이 많은 원자력직종은 전반기 대비 -0.73%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상반기 5월 기준 임금조사 이후 4개월의 시차를 둔 9월 임금을 조사한 것으로 상반기 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대한건설협회는 2015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주택경기 호조로 주택 착공실적이 급증했고 지난해 상반기에도 29.9만호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영향으로 착공 이후 기성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기능인력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번 임금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진행된 공정률에 따른 공사비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상반기 임금조사 기준인 5월 대비 하반기 9월 9조4050억원에서 10조150억원으로 6.5% 증가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젊은 기능 인력의 건설현장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등 현장에서는 숙련된 기능 인력의 확보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기능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임금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2016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2017년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