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영인프런티어, 바이오 기초산업 강자…“내년 매출 400억 목표”

입력 2017-01-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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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자체 브랜드 ‘에이비프런티어’로 연구용 항체·엘리사 키트 전세계에 수출

▲연구용 항체와 엘리사 키트(ELISA kit) 등 관련 바이오 제품들을 HUPO, 에이비캠(Abcam)과 같은 글로벌 연구기관 및 바이오 기업 등에 수출하고 있는 영인프런티어 실험실에서 연구원이 실험하고 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에어비프런티어 항체 제품(위)과 엘리사 제품. 사진제공 영인프런티어
▲연구용 항체와 엘리사 키트(ELISA kit) 등 관련 바이오 제품들을 HUPO, 에이비캠(Abcam)과 같은 글로벌 연구기관 및 바이오 기업 등에 수출하고 있는 영인프런티어 실험실에서 연구원이 실험하고 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에어비프런티어 항체 제품(위)과 엘리사 제품. 사진제공 영인프런티어

영인프런티어가 계열사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2018년까지 연 400억 원 매출 목표를 세웠다.

영인프런티어는 2015년 국내외 바이오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매출액 약 246억 원, 영업이익 약 6억5800만 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99억627만 원과 영업이익 4억5237만 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인프런티어 관계자는 “2017년은 350억 원 내외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연간 20% 이상 성장하면서 매출액 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인프런티어는 국내에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에이비프런티어(ABfrontier)’라는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연구용 항체를 개발하여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연구용 항체는 바이오 항체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 진단키트 등의 연구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항체로 국내 바이오 산업의 가장 기초적인 사업분야라고 할 수 있다.

영인프런티어는 연구용 항체와 엘리사 키트(ELISA kit) 등 관련 바이오 제품들을 HUPO(Human Proteome Organization), 에이비캠(Abcam)과 같은 글로벌 연구기관 및 바이오 기업 등에 수출하고 있다. 또 녹십자, 한미약품, 셀트리온, 엘지생명과학,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유명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은 물론 바이오 연구기관, 관공서, 50여 개 대학과 병원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항체나 단백질 기반의 바이오 연구를 하는 곳은 대부분 직간접적 회사의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바이오 산업이 성장할수록 연구용 항체의 수요는 자연적으로 늘어나 바이오 부문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다.

영인프런티어가 지난 15년간 바이오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또 다른 주력사업인 과학기기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은 바 크다. 영인프런티어는 서모 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 머크(Merck), BD 바이오사이언스, 니콘 등 다수의 세계적 다국적 기업과 제휴해 PCR 장비 및 시약, 원심분리기, 유세포 분석기, 크로마토그래피, pH meter류, 세포 배양용 배지 및 소모품, 필터, NGS시약 등 생명공학 연구를 위한 다양한 과학 기자재 및 소모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영인프런티어의 과학기기 사업부문은 최근 공격적으로 신규 제품 라인을 확대해 나가면서 바이오 사업부문과 함께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석암 영인프런티어 바이오연구소장은 “과학기기 사업은 모태회사인 영인과학을 비롯한 영화과학, 영린기기, 영인에스티, YSN 등 계열사들이 지난 40여 년간 국내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영인프런티어는 이러한 계열사들과의 협력과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소장은 “삼성, LG, 현대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은 물론, 대학교, 공공기관 연구소, 제약사 등 연구 분석 및 계측 장비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고객은 영인 계열사들의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실제로 계열사 한 곳이 사업을 수주해서 다른 계열사들이 제품을 함께 공급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주축사업인 바이오 사업, 과학기기 사업과 함께 최근에는 지난 2012년부터 신규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IMS 솔루션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만 포스코, 삼천당제약, KATRI(한국의류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23개 기업 및 공공기관 연구실에 LIMS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지난달 BAT 코리아 및 세스코와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 실험데이터 관리에 대한 법적 규제가 강화되고 대용량의 실험실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요구가 커지면서, 실험절차 및 시험자동화, 분석데이터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구현하는 LIMS 사업은 올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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