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가 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이 신년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16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117.37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거의 0.03% 상승한 123.04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7% 오른 1.048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미국의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작년 11월 ISM 제조업 지수는 53.2를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12월 ISM 제조업 지수 시장예상치는 53.7이다.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엔화 매수, 달러 매도가 다소 우세해졌다. 이에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의 만수르 모히-우딘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미국의 경제 지표가 발표될 때까지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는 뚜렷한 지표는 없다”고 말했다. 또 “새 지표 발표 전까지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