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 쿠웨이트 PQ 통과…중동 태양광 진출 청신호

입력 2017-01-03 14:06 수정 2017-0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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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너지는 최근 국내 태양광 기업 최초로 쿠웨이트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PQ 통과로 에스에너지는 쿠웨이트를 포함한 잠재력이 큰 중동 태양광 시장 진출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쿠웨이트에 PQ로 등록된 태양광 업체는 전 세계 총 17개로, 에스에너지는 18번째에 이름을 올렸으며 모듈 업체로는 대한민국 최초 등록 업체가 됐다.

회사 관계자는 “PQ 등록에 따라 쿠웨이트 정부 입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물론, 다른 입찰 참가 기업 프로젝트의 모듈 공급 업체가 될 수 있다”며 “입찰 참가 조건이 까다로운 중동 국가에서의 새로운 시장 개척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에스에너지는 이를 위해 지난 2014년 11월 쿠웨이트 수전력청(MEW)에 필요 서류를 제출해 약 25개월여 만에 등록을 완료했다. 이는 현지에서 이례적으로 빨리 심사가 완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만 에스에너지 책임연구원은 “PQ 등록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쿠웨이트 베더(Bader Sultan & Brothers) 그룹의 자회사인 이에프씨(EFC)와 긴밀한 협업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며 “입찰이 비교적 까다로운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에서 향후 고온 사막용 PV모듈을 공급하는 것이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스에너지는 ‘고온 사막용 PV모듈 및 고 이용률 시스템 개발’이라는 국책과제를 수행해 사막용 모듈 개발을 완료했다.

한편, 에스에너지는 2012년 오만의 ‘술탄 카부스(Sultan Qaboos) 대학’에 기초 테스트베드를 설치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막용 PV 모듈 버전 1.0을 개발했으며, 이듬해 4월 해외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후푸프(Hofuf) 지역 ‘킹 파이잘(King Faisal) 대학’에도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사막용 PV 모듈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전트를 통해 쿠웨이트 진출을 준비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쿠웨이트 베이안(Bayan) 지역에 120kW 사막용 PV 시스템 실증사이트 구축을 완료해 사막용 PV 모듈 홍보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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