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은 임성기 회장이 2일 올해 첫 공식일정으로 영업사원 교육장에 참석해 작년 한 해를 반성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임 회장은 한미약품의 신뢰 훼손 원인에 대해 △29분 늑장공시 △미공개정보 관리 부실 △8조 원 라이선스 마일스톤에 대한 명확한 의미전달 실패를 꼽으며, 한미신화에 들떠 있던 모두의 안일함과 미숙한 업무처리가 사태를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여러분이 마음고생이 많았다. 회장으로서 부끄럽고 먼저 사과하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히고 “신뢰 회복을 위해 차분하게 각자 맡은 일의 기본에 충실하자”고 다짐했다. 이어 2017년 새해 키워드로 ‘신뢰경영’을 제시하며 국민과 주주들,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파트너 회사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글로벌 빅파마들과 협력해 신약개발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약속 이행이 중요 관건이며,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협력관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면서 “전사적 신뢰 풍토를 바탕으로 대내외적 신뢰관계, 사내 수평 및 수직적 신뢰관계를 조성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창조와 도전 DNA로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해 신약강국, 제약강국의 초석이 되도록 신약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앞장서 사랑받고 존경받고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한미약품으로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