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최근 기술수출 계약 파기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직원들에 사과를 표명했다.
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올해 첫 공식일정으로 영업사원 교육장에 참석해 작년 한해를 반성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술 수출 마일스톤에 대한 명확한 의미 전달에 실패한 것도 회사 신뢰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기술수출 신약이 상업화 단계에 도달해야 받을 수 있는 전체 계약 규모가 이미 확보된 금액으로 잘못 전달되면서 계약 파기 이후 혼선이 제기됐다는 인식이다.
임 회장은 “작년 여러분들이 마음고생이 많았다. 회장으로서 부끄럽고 먼저 사과하겠다. 신뢰 회복을 위해 차분하게 각자 맡은 일의 기본에 충실하자”고 말했다.
임 회장은 올해 키워드로 ‘신뢰경영’을 제시하며 국민과 주주들,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파트너 회사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글로벌 빅파마들과 협력하며 신약개발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약속 이행이 중요 관건이며,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협력관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면서 “전사적 신뢰 풍토를 바탕으로 대내외적 신뢰관계, 사내 수평 및 수직적 신뢰관계를 조성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창조와 도전 DNA로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해 신약강국, 제약강국의 초석이 되도록 신약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앞장서 사랑받고 존경받고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한미약품으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