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경상수지 흑자 89.9억달러...수출은 29개월 만에 증가 반전

입력 2017-01-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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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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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57개월 연속 이어지며 사상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상품 수출은 29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과 현대ㆍ기아차 파업 여파가 마무리 됐고, 화공품과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보인 까닭이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해운업 업황부진이 이어지며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1월 국제수지 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합산한 경상수지는 89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규모는 전달(87억2000만 달러)에 비해 3% 가량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98억3000만 달러)에서 105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464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하며 지난 2014년 6월 이후 2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선적운임 포함(FOB) 기준 수입도 359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했다.

상품수출 증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7 단종과 현대 기아차 파업 여파가 줄어들고, 화공품 및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보인 영향이 컸다.

실제 통관기준으로는 수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45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계·정밀기기(20.8%), 화공품(18.2%) 등은 증가했다. 반면, 선박(-37.1%)의 감소 폭이 컸다. 정보통신기기(-12.6%) 등의 수출도 감소했지만, 전달(-22.4%)에 비해 그 폭은 축소됐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3% 증가한 382억1000만 달러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11.1%, 6.2%, 10.9% 증가했다.

11월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 및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월 15억9000만 달러에서 17억4000만 달러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 8억6000만 달러에서 4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고, 이전소득수지는 2억3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정용 한은 국제수지팀 과장은 “신형 스마트폰 단종과 일부 완성차 업체의 파업 영향이 마무리됐고, 화공품 및 반도체 시장 호황에 영향 받았다”며 “다만, 서비스 쪽에서는 여행수지 적자가 컸고, 해운업계 부진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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