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패딩, 장시호 패딩‧이재용 립밤‧최순실 신발에 이어 실검에…'블레임 룩' 현상 때문?

입력 2017-01-04 09:51 수정 2017-01-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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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MBN, JTBC, SBS 뉴스 캡처)
(출처=연합뉴스, MBN, JTBC, SBS 뉴스 캡처)

정유라 패딩, 장시호 패딩, 이재용 립밤, 최순실 신발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를 장악하며, 네티즌들 사이에 자조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일병 '최순실 사태'로 관련자들이 체포되거나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이 전파를 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사건의 본질보다는 '최순실 사태' 관련자들이 착용한 제품의 상표와 가격 등에 관심이 쏠리는 괴이한 현상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먼저 지난해 10월 최순실이 검찰에 출두했을 때 입구에서 취재진에게 둘러싸이는 과정에서 신고 있던 신발이 벗겨지는 해프닝이 발생했고, 해당 제품이 '프라다' 제품으로 알려지며 '최순실 신발' '프라다 구두' 등이 실검에 올랐다. 이에 일부에서는 명품 구두를 신고 나온 최순실을 비난하면서도, 온라인상에 해당 제품의 가격부터 어느 시즌에 출시된 제품인지 등이 급속도로 퍼지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립밤을 바르는 모습이 몇몇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해당 립밤에 관련된 정보가 오르내렸고 '이재용 립밤'은 청문회 직후 이틀간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에 머무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실제로 포털 검색창에 해당 제품의 브랜드를 치면 연관검색어에 '이재용 립밤'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유라와 장시호가 체포 당시 입었던 고가의 패딩은 눈썰미 좋은 몇몇 네티즌들에 의해 브랜드부터 가격 등 상품 정보가 낱낱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했던 연예인들과 비교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하고, 실제로 착용샷이 온라인상에 뜨거운 이슈를 몰고 와 자중하자는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회적으로 파문이나 논란을 일으킨 사람의 옷차림이나 화장품, 액세서리 등이 화제가 되며 관심을 보이는 현상인 '블레임 룩 현상'으로 해석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본질은 이게 아닌데, 블레임룩의 나쁜 예다", "정유라 패딩을 입고 최순실 신발을 신고, 이재용 립밤을 바르는 네티즌", "이딴 게 실검이라니 한심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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