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기업 계열사 30곳 사라진다

입력 2017-01-04 09:16 수정 2017-01-04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5년간 141곳 청산 결정..부실계열사 정리 및 규제 강화

매년 평균 30곳의 대기업집단 계열사들이 청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부실 계열사에 대한 적자 부담 등이 커지면서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자산 5조 이상 대기업집단들이 계열사 청산 결정 공시를 낸 사례는 14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33건, 2013년 31건, 2014년 24건 2015년 22건, 2016년 28건 등이다.매년 30곳에 가까운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사의 등기 등본이 말소되고 있는 셈이다.

대기업집단 계열사들의 청산 사유를 보면 60%가량이 부실화 등으로 자본잠식 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들어서는 내부거래 규제 등에 따른 부담과 그룹 존폐 문제 등으로 해산 결정이 내려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는 인수합병(M&A)에 따른 전략적 측면도 있다. 지난해에는 조선업과 해운업계가 대규모 적자 누적으로 파산처리된 사례가 적지 않다. 한진해운의 경우 터미널 운영 계열사들이 파산처리됐으며 대우조선해양의 경우에도 선박 설계 등을 맡았던 해동이엔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도 청산처리됐다. 롯데그룹의 경우 내부거래 등으로 사회적 비난을 받았던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를 한꺼번에 청산했다. 대기업집단들이 부실계열사들의 인수합병보다 부담요소를 애초에 제거하고 있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부실계열사 정리가 많아졌고 내부거래 규제 등에 따른 수직계열화 등 정책적인 요소에 따른 구조조정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 감성 못 잃어"…젠지 선택받은 브랜드들의 정체 [솔드아웃]
  • 알고리즘 정복…칠 가이(Chill guy) 밈 활용법 [해시태그]
  • GDㆍ준수도 탐낸 '차들의 연예인' 사이버트럭을 둘러싼 '말·말·말' [셀럽의카]
  • [종합]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6.5조'…반도체는 '2.9조' 그쳐
  • 비트코인, 파월 의장ㆍ라가르드 총재 엇갈린 발언 속 상승세 [Bit코인]
  • 겨울의 왕자 '방어'…우리가 비싸도 자주 찾는 이유[레저로그인]
  • 연휴 가고 다가온 2월...날씨 전망은
  • 생존자는 없었다…미국 워싱턴 여객기-헬기 사고 현장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01.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8,441,000
    • -0.87%
    • 이더리움
    • 4,964,000
    • +1.78%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0.92%
    • 리플
    • 4,680
    • -0.68%
    • 솔라나
    • 359,000
    • -1.75%
    • 에이다
    • 1,453
    • -0.41%
    • 이오스
    • 1,180
    • +1.46%
    • 트론
    • 387
    • +3.2%
    • 스텔라루멘
    • 638
    • +4.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4,600
    • -1.32%
    • 체인링크
    • 38,260
    • +2.85%
    • 샌드박스
    • 804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