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엠스는 최근 미국 모바일 시큐리티 업체 VYSK의 공식 벤더로 확정돼 도청 및 해킹 방지 보안 케이스 양산 공급을 2분기부터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VYSK는 보안에 특화된 스마트폰용 케이스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미국 기업이다. 2013년에 창립한 비교적 젊은 기업이지만 최고 수준의 암호 해석가들과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연구개발(R&D)팀은 실리콘 밸리에서 정평이 나 있다.
삼우엠스 측은 “VYSK 도청방지 보안 케이스의 부품 생산부터 최종 제품 조립까지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공식 벤더(Official Vendor)로 최종 선정됐다”며 “이번 보안 케이스 비즈니스는 실적 개선 및 매출원 다양화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VYSK의 대표 제품인 QS1은 자체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받아 작동하는 마이크, 스피커와 암호화된 프로세서가 내장돼 있고 전후방 카메라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구조다. 보안 앱을 통해 사용자의 메시지, 사진, 동영상을 암호화하고, 음성 통화는 전용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최대 보안 모드에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의 3가지 루트로 시도되는 모든 종류의 해킹 위협을 차단할 수 있다.
제품 특성상 일반인보다는 군, 정부기관 등 극도의 보안이 필요한 단체 그리고, 정치인이나 연예인처럼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특정 직군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아이폰 5·5S용 제품이 출시돼 있으며 관련 앱은 아이튠스에 정식 등록되어 있다. 적용 모델은 아이폰 이외에도 글로벌 판매량이 많은 제품 위주로 국가별 고객수요를 파악하여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유용 삼우엠스 신사업 총괄 전무는 “보안이 생명인 제품인 만큼 고도의 조립 완성도가 필수”라며 “빠른 시일 내에 양산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하여 2분기부터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차기 보안 케이스 모델에 대한 논의도 이미 진행 중이며 향후 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 전체 시장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허브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