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대주전자재료, 삼성에 MLCC 재료 단독 공급

입력 2017-01-04 10:45 수정 2017-01-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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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1-04 10:4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전자부품소재 기업 대주전재재료가 삼성전기에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용 전극 페이스트를 단독으로 공급한다.

4일 대주전자재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삼성전기에 MLCC용 전극 페이스트를 단독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매출 10억 원이 발생했고, 올해 1월에는 15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MLCC는 스마트폰, LCD TV, 전기차, 컴퓨터, 가전제품 등 대부분의 가전·IT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범용 부품이다. 콘덴서의 한 종류로 금속판 사이에 전기를 유도하는 물질을 넣어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안정적으로 회로에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반도체와 함께 ‘산업의 쌀’로 불리며 일반 휴대폰엔 200여 개, 스마트폰에는 400여 개, LCD TV에는 700여 개가 탑재된다.

대주전자재료는 1년 전부터 삼성전기와 MLCC 전극 페이스트 공급을 논의해 왔다. 작년 8~9월부터 시제품을 공급하면서 2~3억 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다가 같은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 관계자는 “앞으로 MLCC 전극 페이스트 공급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당분간 삼성전기의 수요를 맞추기도 어려울 것 같아 다른 기업으로의 제품 공급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기의 투자 상황을 봐가면서 캐파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세계 MLCC 시장에서 일본 무라타에 이은 글로벌 2위 업체로 평가받는다. MLCC를 생산하는 삼성전기 LCR사업부는 2015년 순매출액 2조80억 원, 영업이익 224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LCR사업부의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660억 원, 1370억 원이었다. 전자기기 고성능·다기능화, 자동차 전장화가 진전될수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늘면서 MLCC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1981년 설립된 도전재료, 형광체, 고분자재료 등 전자재료 생산 전문 업체다. 주력제품은 도전재료 중 하나인 전극 페이스트로 PDP제조공정에 다량 사용되됐으나 전방업체들의 PDP생산 중단으로 관련 매출이 급감했다. 2014년 4분기 생산중단을 결정 이후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며 적자를 기록했으나 LED형광체, 태양광용 전극 페이스트 확대 등으로 가동률이 높아지며 지난해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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