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여파 해외증권 발행 ‘뚝’

입력 2007-10-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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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발행기업 37社 전년동기比 58% 감소…발행금액은 65% 줄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영향으로 해외증권 발행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24일 올 3분기 예탁결제원의 해외증권대리인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서 유가증권을 발행한 규모는 37개사 38종목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9개사 100종목에 비해 발행회사수로는 58.4% 감소한 것이다. 특히 올 3분기 해외증권 발행금액은 4억2091만달러로 지난해 동기(12억735만달러)에 비해 65.1% 줄었다.

해외증권 발행규모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4분기에 시행된 해외증권 발행시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강화에 앞서 지난해 3분기에 해외증권 발행이 평소에 비해 많았던데 기인한다.

특히 지난 8월 중 발생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스프레드(가산금리)가 높아지는 등 발행조건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해외증권이란 넓게는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와 주식예탁증서(DR)를 의미하며, 좁게는 주식예탁증서(DR)를 제외한 주식연계 해외채권(CB, BW, EB)을 뜻한다.

주식연계 해외채권의 경우 국내채권과 달리 발행회사를 대신해 권리행사업무를 전담하여 처리하는 기관(해외증권대리인)이 필요하며 현재 예탁결제원이 국내 발행회사를 위하여 해외증권대리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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