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중국시장 진출 '신호탄'

입력 2007-10-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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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최초 중국법인 인가..."소매시장 집중 공략"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중국시장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국내은행 최초로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중국현지법인 개업인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현지법인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이후 4개월여 만에 개업인가를 취득함으로써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인가를 통해 우리은행은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의 중심지로서 중국현지법인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중국과 홍콩, 베트남, 싱가폴, 인도 등을 연결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1월중 북경에 중국현지법인 '우리은행(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해 현재 상해와 북경, 심천, 소주, 상해포서에 있는 5개 영업점을 법인소속 지점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또한, 설립 초기부터 현지은행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 역량과 신상품 개발을 통해 한국계 기업 및 교민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중국기업 및 개인 등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인민폐 영업을 개시해 중국 소매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기업금융고객본부 허덕신 부행장은 "현지법인 설립 후 천진, 청도, 남경 등 국내기업 진출지역과 교민집중지역, 중국부유층 밀집지약을 중심으로 2010년까지 중국 내 점포망을 53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지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업무제휴, 지분인수를 통해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확대해 중국 5대권역을 중심으로 현지화된 은행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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