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무료배송 전쟁, 위메프가 다시 불붙이나?

입력 2017-01-04 18:58 수정 2017-01-05 15: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해 들어 위메프가 무료배송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로 하면서 향후 소셜커머스 업계 배송 경쟁이 격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메프는 4일 상품 가격과 상관없이 제공되는 무료 배송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제공하도록 신선식품 서비스인 ‘신선생’ 등의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프는 원더배송이 속도뿐만 아니라 높은 무료 배송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9700원 이상 상품까지 합하면 무료 배송 비율이 무려 9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위메프의 원더배송은 최근 4개월간 거래액이 47% 상승하는 등 전체 9000여 개 상품 중 85%가 무료배송 되고 있다.

원더배송은 속도 면에서 평일은 밤 10시까지 주문 시 익일 도착하며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은 저녁 6시까지 주문 시 월요일에 배송이 완료된다. 현재 원더배송의 익일 도착률은 95%가량이다.

소셜커머스 후발 주자인 위메프가 다시 무료배송 카드를 꺼내들면서 업계의 관심은 쿠팡과 티몬에 쏠린다. 소셜커머스 3사는 앞서 9800원, 9700원 등 100원 단위로 무료배송 기준을 낮추며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물류비 관련 누적 적자가 늘면서 소셜 3사는 2015년 기준 8000억 원가량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쿠팡은 지난해 로켓배송 기준 가격을 2014년 이후 약 2년 만에 98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인상했다. 티몬 역시 무료반품제를 시행하는 한편 편의점 픽업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강남, 송파, 서초 등 서울지역 14개 구를 대상으로 시행됐던 슈퍼배송을 강서지역, 강북지역으로 확대한 상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나 롯데마트처럼 대형 몰이 온라인 부문을 키우려고 무료배송 기준을 낮추는 등 강화한다면 몰라도 위메프가 e커머스 기업 중 큰 포지션을 차지하는 기업은 아니다”라며 “다만 다른 보다 낮은 무료배송 기준을 현재까지 잘 지키고 있다고 어필하는 수준이어서 무료배송 전쟁이 다시 촉발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배송의 화두는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수준을 논하는 체계가 도래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다수 기업이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다소 높이더라도 소비자가 요구에 걸맞게 배송 서비스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32,000
    • +1.22%
    • 이더리움
    • 4,802,000
    • +3.78%
    • 비트코인 캐시
    • 713,500
    • +5.47%
    • 리플
    • 2,007
    • +7.67%
    • 솔라나
    • 327,900
    • +3.41%
    • 에이다
    • 1,392
    • +9.43%
    • 이오스
    • 1,126
    • +0.09%
    • 트론
    • 277
    • +3.36%
    • 스텔라루멘
    • 711
    • +16.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00
    • +3.09%
    • 체인링크
    • 25,330
    • +10.08%
    • 샌드박스
    • 858
    • -0.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