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권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선거연령을 17세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보수신당은 박근혜 게이트 몸통인 새누리당의 일부"라며 "김무성, 유승민 등 핵심책임자는 정계 은퇴로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지만, 대국민 속죄로 정치개혁에 앞장서라"고 말했다.
이날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당론으로 채택한 '선거연령 18세 하향 조정' 이 반나절만에 재논의된 것에 대해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이 시장은 "SNS 친구에 초등생이 많은데 글이나 주장이 성인과 구별이 안 될 정도"라며 "17세면 충분히 자기판단으로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으므로 이들에게도 선거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2일 JTBC 신년토론회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벌인 법인세율 논쟁과 관련해 "법인세 인상을 싫어하는 '자유기업원' 출신 전 변호사는 소란과 수치 싸움으로 이재명의 법인세 증세 주장을 막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효세율 기준으로 한국 기업은 OECD 평균(22%) 이하인 16%(10대 재벌기업은 12%)만 법인세를 내는데, '500억 원 이상 버는 440개 대기업(기업 59만 개 중 0.07%)에 500억 원 이상에 대해 8%포인트 증세하면 연 15조 원 복지재원을 만들 수 있다"며 "이 돈은 성남시 복지를 전국 확대하는 데 필요한 5조 원의 3배다'라는 말을 틀어막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