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금 유동성이 취약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안정적 자금조달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저리로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지원자금 1조 원 가운데 6000억 원은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 숨통을 틔울 방침이다. 전체 자금 1조원 중 중소기업육성기금은 1900억 원이고, 시중은행협력자금은 8100억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경제활성화자금 6960억 원, 창업기업자금 1000억 원,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시설자금 500억 원, 경영안정화자금 590억 원 등이다. 재해중소기업자금 100억 원과 개성공단입주기업자금 10억 원 등도 포함된다.
특히 최근 계란 수입 차질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동네빵집을 포함해 매출이 20% 이상 급감했거나 임대료가 30% 이상 오른 기업·업주를 위해 긴급자영업자금으로 600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대출금리는 연 2.0∼2.5%, 시중은행협력자금 이차보전율은 1.0∼2.5%로 현행 비율을 유지한다. 다만,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기존 우리은행에서만 취급하던 대출은 중소기업육성기금 내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시중 8개 은행으로 확대됐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올해 서울시의 중소기업육성 자금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말 필요한 곳에 보다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세분화하고,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출 창구는 다양화했다”며 “상반기에 6000억 원을 조기집행해 조속한 경영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