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오는 9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제35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The 35th Annual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참가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헬스케어 분야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투자행사다. 매년 초 우수한 제약∙바이오 회사들을 초청해 새로운 기술과 연구결과 등을 소개하고,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 및 주요 투자자들과 1:1 미팅도 주선한다. 씨젠은 올해까지 4년 연속 초청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씨젠은 분자진단 표준화 및 대중화를 위해 개발 중인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는 신종플루 등 감염성 질환부터 암을 비롯한 유전 질환까지 거의 모든 분자진단 검사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현재 대부분 기업이 사용하는 분자진단 시스템으로 100여 종의 검사를 모두 수행하려면 수십 종의 장비가 필요하다. 이는 분자진단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씨젠은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든 분자진단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시약개발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다.
‘시약개발자동화’란 시약 개발부터 임상시험, 인허가, 생산과 품질관리까지 제품 개발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DPO, TOCE, MuDT 등 씨젠이 이미 확보한 원천기술과 지난해 개발한 ‘올리고 자동개발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씨젠은 감염성 질환 검사제품 54개, 암 진단 제품 21개, 약제내성 검사제품 12개, 유전 질환 검사제품 8개 등 총 95개의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이 중 10개 이상의 제품에 대해서는 연내 유럽의 CE 인증을 획득하고,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나머지 제품도 내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삼고 분자진단 대중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천종윤 대표는 “원 플랫폼은 씨젠의 동시다중 분자진단 기술과 노하우가 집대성된 솔루션으로, 하나의 장비에서 가장 많은 분자진단 검사가 가능한 솔루션”이라며 “그동안 분자진단 검사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왔던 가격을 낮춤으로써, 분자진단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