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TFT-LCD 패널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억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올 3분기 대형 TFT-LCD 패널 출하량이 1억7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출하량이 지난 2003년 연간 총 출하량 9700만대을 넘어선 것이다.
3분기는 계절적으로 패널 시장이 성수기에 해당되며 노트북과 LCD TV 시장 수요의 증가로 인해 패널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액 역시 전분기 대비 23%, 지난해 동기 대비 45%가 증가해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매출액 성장에는 주요 패널 가격의 상승도 한 몫 했다. 전체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10% 상승한 187달러였으며, 인치당 패널 가격 역시 7% 상승한 8.9달러였다.
업체별로는 대만의 AUO가 2230만대로 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위로 올라섰으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각각 2200만대, 2120만대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2.4%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LG필립스LCD가 20.6%로 뒤를 이었다. AUO는 약 2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