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지만 오후 들어 마감을 1시간여 남겨두고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 80포인트를 상회하는 등락폭을 보이며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75%(14.62포인트) 떨어진 193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새벽에 마감한 미국 증시가 기술주의 활약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을 늘린 개인투자자의 영향으로 결국 하락 반전했다.
또한 외국인과 개인의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이 순매도를 기록한 것과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 제기, 미국 메릴린치의 실적 우려 역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만에 매수에 나서 2068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63억원, 7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과 개인의 선물매도로 차익과 비차익거래가 각각 3468억원, 480억원 매도를 보여 총 394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80%)과 증권(1.61%), 서비스업(0.86%), 은행(0.12%)이 오름세를 보였을 뿐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5.74%)의 낙폭이 큰 가운데 보험(2.83%), 전기·전자(2.77%), 화학(2.24%), 섬유·의복(2.12%), 음식료품(2.03%)이 2%대의 낙폭을, 유통업(1.82%), 종이·목재(1.47%), 의약품(1.15%), 제조업(1.05%) 이 1%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POSCO(3.82%)와 우리금융(0.27%), 신세계(0.88%)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1.72%), 한국전력(1.02%), LG필립스LCD(3.87%), SK에너지(4.31%), 현대차(1.40%), LG(0.50%), LG전자(7.47%) 등이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장 초반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조선소 인수로 STX그룹주인 STX(3.78%), STX엔진(2.89%), STX조선(1.47%), STX팬오션(3.58%)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증권주 중 미래에셋증권(8.05%)의 상승세가 두드려졌고,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대한화재는 이날 하한가로 돌아섰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더한 26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한 540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