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합병 지시' 김진수 靑 비서관 특검 출석… "저는 관여한 바 없다"

입력 2017-01-05 11: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진수 청와대 고용복지비서관. 이동근기자 foto@
▲김진수 청와대 고용복지비서관. 이동근기자 foto@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을 지시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진수(59) 청와대 고용복지비서관이 5일 특검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김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도착한 김 비서관은 '삼성 합병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그런 데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가 없었고, 대통령의 지시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이메일 주고받은 적 있는지',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광고를 중단하라고 압박한 사실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그런 건 없다"고 덧붙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비서관을 상대로 안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삼성 합병 찬성을 종용했는지 여부와 복지부로부터 합병 찬성 시나리오를 보고받은 경위를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은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조사하던 도중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의 개입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21일 보건복지부 압수수색을 통해 복지부 공무원들이 고용복지수석실과 수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3일 최원영(59)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이동근 기자 foto@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이동근 기자 foto@
한편 특검은 정유라(21) 씨의 부정입학·학사관리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화여대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남궁곤(55) 전 이대 입학처장은 이날 9시 2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남 전 처장은 '청문회에서 위증했는지', '금메달 딴 사람을 뽑으라고 지시한 적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사실로 올라갔다.

남궁 전 처장은 정 씨가 2015학년도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에 응시한 사실을 알고 면접위원들에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학생이 있으니 선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159,000
    • -0.63%
    • 이더리움
    • 4,067,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498,500
    • -2.64%
    • 리플
    • 4,134
    • -2.25%
    • 솔라나
    • 288,800
    • -1.8%
    • 에이다
    • 1,166
    • -2.59%
    • 이오스
    • 959
    • -3.81%
    • 트론
    • 362
    • +1.97%
    • 스텔라루멘
    • 518
    • -3.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00
    • -0.08%
    • 체인링크
    • 28,560
    • -1.18%
    • 샌드박스
    • 595
    • -2.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