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엔터 기업들의 주가가 4분기 실적 기대감과 중국발 사드 리스크 해소 전망에 일제히 상승세다.
5일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닥 오락, 문화 업종 지수는 전일 보다 8.23포인트(1.97%) 오른 425.06에 거래되고 있다. 오락, 문화 업종은 전일에도 4.71포인트(1.14%) 오른 416.83에 상승 마감했다.
주요 엔터사들의 주가도 대부분 상승세다. 에스엠이 전날보다 1200원(4.78%) 오른 2만6300원에 거래 중이며 와이지엔터(4.95%), JYP엔터(1.44%), 에프엔씨엔터(3.33%), 팬엔터(3.42%), 큐브엔터(3.52%), 키이스트(2.67%) 등 업종 내 대표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터 업종은 지난해 8월, 한반도 사드 배치로 촉발된 중국의 한류 규제 이슈로 2016년 하반기 주가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최근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엠과 와이지엔터는 2016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기준으로 최근 한달 간 에스엠의 주식 44억 원, 와이지엔터 주식 25억 원을 순매수하는 등 저가 매수세가 뚜렷하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의 기대감을 제외하더라도 최근 엔터 기업들의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엔터 업종은 화장품, 여행 업종과 다르게 중국 규제 이슈로 매출이 감소하지 않았다.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현재 주가는 저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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